미군 ‘오폭’ 시리아 정부군 최대 83명 사망

2016-09-18     여헌우 기자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일어난 미군의 ‘오폭’으로 정부군 사망자가 최대 83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러시아로부터 연합군이 시리아 정부군과 차량 등을 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받은 직후 폭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군이 시리아 정부군이란 것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폭격한 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날 미군의 폭격이 이뤄진 후 약 25분 뒤 러시아 군 측이 미군에 전화를 걸어 방금 전 타격한 곳이 IS 기지가 아니라 시리아 정부군 기지라고 전해왔다. 미군은 즉시 폭격 작전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