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단 강화하는 와디즈, 생태계 노린다
크라우드펀딩은 증권형을 바탕으로 나름의 존재감이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 대내외적으로 업계에 굳건한 믿음을 심어주지는 못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규제개혁 논의가 벌어지고 있으나 그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이 지점에서 크라우드펀딩 포털 와디즈가 배심원단 강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지난해 처음 시도된 와디즈 배심원단 제도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심사를 맡고 있으며 100명 정원에 수 백명의 교수, 엔지니어, 벤처캐피탈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지원자가 몰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심원단은 와디즈 생태계를 더욱 공신력있는 플랫폼으로 강화시킬 전망이다. 다각도로 전개되는 전문가들의 평가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나서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인사이트있는 가이드 라인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열린 와디즈 100인의 배심원단 시상식’은 이러한 배심원단 제도를 견고한 생태계로 꾸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우수한 활동을 펼친 배심원을 치하하는 본 시상식에는 기존 배심원들 뿐 아니라, 와디즈에서 우수한 활동을 보인 회원 약 70여명 역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모두 신규 배심원으로 선정되었다.
최우수 배심원으로 선정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김정은 선임연구원은 “와디즈 배심원으로 활동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크라우드펀딩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으며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와디즈는 다수의 집단지성이 현명한 투자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크라우드펀딩의 강점 중 하나인 집단지성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그 중심에서 배신원단 제도의 가능성을 거듭 피력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