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가지 이슈]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정식 수입' 부터 '경부고속도로 소방차 100여대 출동' 까지
◆ 동대문 두타면세점 개장
㈜두산이 운영하는 동대문 '두타면세점'이 20일 개장했다.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는 두타면세점은 총 면적 1만6825㎡(약 5090평) 규모로, 이번 '프리오픈'에는 7개층에서 5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에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층에 따라 밤 11시,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면세점 캐릭터도 부엉이로 정했다. 심야 고객을 위해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그 외 D3층의 '태양의 후예관'에는 드라마 속 세트장을 구현했다.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소품과 기념품을 판매한다.태후관은 약 6개월동안 임시로 운영되며 이후에는 이곳에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 입점시킬 계획이다.두타 면세점은 올해 매출 목표를 우선 5천억원으로 잡았다.
◆ 한국은행 지하금고 현금 수송작전
한국은행이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시간다. 서울 남대문로를 떠나 삼성 본관에 세입자로 들어간다. 이는 남대문로 건물 재건축 때문에 잠시 태평로의 삼성 본관을 사용하는 것. 한국은행의 이사로 인해 본관 지하 금고에 있는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이송하는 특별 수송작전도이 벌어져 이슈다. 지하금고에는 시중에 방출하기 전인 신권과 유통과정 중에 한은이 회수해서 일시 보관하고 있는 화폐가 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십수조원의 현금이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한은은 지난해 별관 재건축과 본관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3년의 공사기간 동안 별관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화폐수송장과 발권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 축구장 46개 넓이 세계최초‘K-컬처밸리’20일 기공식
순수 한류 콘텐츠로 채워진 K-컬처밸리는 20일 기공식을 열고 2017년 말 개장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갔다.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에 30만㎡(9만2000평), 축구장 46개 넓이의 부지에 건설되는 K-컬처밸리는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테마파크’, 국내 최초·최대(2000석 규모)의 글로벌 맞춤형 ‘융복합 공연장’,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쇼핑몰과 전통 숙박시설을 갖춘 ‘호텔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국가는 재능 있는 기업과 창작자를 발굴·육성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CJ그룹이 콘텐츠 기획 및 소비 플랫폼 조성을 주도한다.이곳은 오픈 후에는 향후 5년간 총 8조742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만6000명의 고용창출,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가습기살균제 '세퓨' 독성물질 덴마크서 정식 수입
가습기 살균제 '세퓨'에 함유된 독성 화학물질이 덴마크에서 정식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퓨는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27명의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최근 세관 자료를 통해 세퓨 제조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가 독성 원료인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케톡스에서 대량 수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회사 대표 오모씨는 2009년 말 이 화학물질을 물에 희석하는 방법으로 세퓨를 직접 제조해 시장에내놨다. 애초 이 물질은 오씨의 동업자가 컴퓨터기기 살균 스프레이용으로 수입한 것인데 오씨가 수입물량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가습기 살균제 첨가물로 썼다고 검찰은 전했다.
◆ 사후피임약, 앞으로도 의사 처방없이 구매 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년 동안의 피임제 사용 실태, 부작용, 인식도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응급피임약의 분류를 의사가 처방해야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식약처가 응급피임약을 계속 전문의약품에 두기로 한 것은 오남용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응급피임약은 고농도 프로게스테론을 집중 투여, 호르몬 변화로 자궁 내벽이 탈락하는 원리를 이용,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급작스러운 호르몬 변화가 여성의 몸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일반 피임약보다 부작용 우려가 큰 편이다.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관계 후 24시간 내에 복용하면 피임률이 95% 정도다.
◆ 경부고속도 35t탱크로리 화재...소방차 100여대 출동
20일 오전 11시 38분께 대구시 동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림육교 부근을 지나던 35t 탱크로리(운전자 박모·61)에 불이 났다.탱크로리에는 경유가 가득 실려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1차로를 달리던 로체 승용차(운전자 설모·60)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4차로로 튕겨 나갔다. 때마침 4차로를 가던 탱크로리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방음벽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어 탱크로리에 있던 약 3만2천ℓ의 경유가 흘러내려 불길이 도로를 뒤덮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0여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시 10분께 꺼졌다. 두 차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대피했지만 사고 당시 충격 등으로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로인해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을 통제해 2시간여 동안 사고 현장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