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제2공장 준공 “공급량 2배 증가”
생산량=매출, 연매출 1800억원 기대
2016-05-10 박정훈 기자
2014년 8월 출시돼 허니버터 트렌드를 이끌었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제2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량이 기존의 2배로 늘어난다.
해태제과는 일본 가루비(Calbee)사와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허니버터칩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제2공장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일본 가루비사 마츠모토 회장,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등 지역 인사,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착공 후 1년여 만에 준공된 제2공장에는 기존 보다 2배 이상의 생산효율성을 갖춘 최신식 감자칩 생산라인이 설치됐다. 24시간 풀가동되는 1공장과 함께 2공장까지 풀가동되면 허니버터칩 공급량은 기존 1일 1만5000박스에서 3만 박스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니버터칩 매월 매출규모는 75억원 수준이다. 이는 현재 생산가능한 한계치다. 해태제과 측은 “생산량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2공장 증설로 공급량이 2배로 늘어난 만큼의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의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허니버터칩은 연간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시장 수요를 우선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건이 가능하다면 해외 수출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