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천사’ 신민아, 10억 기부 외에 부산 미혼모도 도와

배우 신민아가 지난 7년간 어려운 이들을 위해 10억을 기부해 화제가 된 가운데, 부산의 한 미혼모를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한 매체는 ‘위드맘 한부모가정 지원센터’의 이효천 대표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10월에 각각 100만원과 500만원을 기부해주셨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그 동안 알리지 말아달라고 해서 말씀을 드리지 못했었는데 10억 기부 보도가 나온 것을 보고 위드맘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것이 도리인 듯해서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신민아가 기부하게 된 데에는 한 청소년 미혼모의 가슴 아픈 사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릴 때부터 아빠에게 학대를 받으며 살아왔다. 아이를 때리고 아빠는 화가 날 때면 폭력을 행사하다가 피고 있던 담배를 딸의 손등에 지져 꺼버렸다. 아빠의 학대를 피해 18살에 집을 나와 살기 시작한 친구는 홀로 돈을 벌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지금은 휴학한 대학까지 진학했다. 이 청소년 미혼모 가정은 지금 상황이 많이 좋지 않다. 옥탑방 한 칸에 살고 있다. 아기를 키우는데 환경이 좋지 않아 돌아다녀 알아보니 마침 월세 주택이 싸게 나온 것이 있어 돈을 모으는 중이다. 미혼모 쉼터나 연계 기관은 사정상 입소가 불가능하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어 이 대표는 “신민아씨가 지인을 통해 서울보다 더 소외된 지역인 부산 미혼모들의 열악한 상황을 듣고 아이들의 분유값과 미혼모와 아이들의 거주 공간에 쓰이도록 후원을 해주셨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신민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7억 원 정도를, 북한이탈주민들을 돕는 사단법인 '좋은벗들'을 통해 2억 9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