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대출 소폭 증가…잔액 912조원 육박
2015-08-31 장애리 기자
올 2분기(4~6월) 산업대출이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5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91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2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사가 가계가 아닌 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빌려준 자금이다.
산업대출 증가를 견인한 산업은 서비스업이다. 2분기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전분기 대비 9조2000억원이 늘며 지난 1분기 증가액 7조4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한은은 “부동산 및 임대업과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중심으로 서비스업 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에 대한 산업대출은 2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전분기(7조7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가 8000억원 늘었고 트레일러가 7000억원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이 4조원 증가했고 운전자금 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전분기 1조5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감소로 반전됐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9000억원 감소했고,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1조원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1조3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