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인 없는 영세 자영업자 20만 만에 최저치, 정부 '전직' 돕는다
2015-08-09 김태환 기자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는 폐업이 속출하고 규모가 큰 자영업자 수는 증가하는 등 경기 부진이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용원이 업는 자영업자는 397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만7천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1995년 상반기 397만1천명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올해 상반기 159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만5천명이 늘었다. 이 또한 2013년(151만9천명) 이후 2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업 등이 대형 유통 체인점에 밀리고 과열 경쟁 양사까지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2천568만명 가운데 자영업자는 557만명으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22.1%였다.
이로 인해 정부는 자영업 과밀지수를 담은 상권정보시스템을 올해 안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자영업자들이 전직을 지원하는 희망리턴 패키지도 활성화 한다. 또한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하던 전직 지원금도 지난달부터 75만원으로 늘렸다.
연 매출이 1억5천만원 미만인 소상공인이 사업 정리 컨설팅과 재기 교육을 받고 폐업 신고 및 구직 활동을 하면 지원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