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금공유제로 '상생 강자' 된다

'노사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 진행

2015-06-16     조재성 기자

‘반도체 강자’ SK하이닉스가 ‘상생경영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노사는 물론 협력사와도 폭넓게 상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향후 사회적 책임을 다해 양극화 해소 등 사회적 과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6일 이천 본사에서 ‘노사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과 노조위원장들의 ‘2015년 임·단협 합의서 서명을 시작으로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 공유 프로그램 협약’이 진행됐다.

이어 삼구 INC 등 5개 협력사 대표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함께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대중소 동반성장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한 것이다.

특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통해 협력사에 지원되는 재원을 협력사 직원의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에 투명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SK하이닉스와 협력사의 적극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농촌 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 촉진을 위한 ‘도농 상생 협약’과 함께 협약식을 마무리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SK하이닉스 노사의 결단은 협력업체 노사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인 상생고용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사회적 과제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며 “SK그룹이 추구하는 행복, 상생,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