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1등급이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에 떨어지고 내신 5등급이 합격했던 이유?
권현 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특목고, 일반고 재학생, 검정고시, 재수생, 해외고(외국고), 대안학교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의 합격 승패는 무엇일까? 작년 내신 1등급 때 모범적이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대학에 떨어졌고 다소 산만하고 집중력 없었던 내신 5등급 때 일반고 학생이 대학에 합격했다. 지금도 상당수 학부모들이 권현 입학사정관 아카데미에 전화해서 묻는 것 중 하나가 “우리 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스펙도 많으니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지 않겠냐”이다. 10년째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 입학사정관제를 가르쳐 온 선생의 입장에서 이제는 이런 질문이 지겹다. 그 동안 권현 입학사정관 아카데미에서 대학에 보낸 내신 3~5 등급 때 학생들만 해도 어림 잡아 500명은 족히 넘고 여기에 특목고, 검정고시, 해외고, 재수생, 대안학교 합격생들까지 더하면 못해도 일 년에 60명 이상은 학생부 종합전형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보내온 건데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을 묻는 학부모들의 질문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으니 그동안 내가 책을 쓰고 전국으로 강연회를 다니고 신문에 칼럼을 써온 것이 대한민국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 발전을 위해 미미했다는 자책밖에 들지 않는 부분이다. 내신 3~5등급을 그것도 심리적으로 우울증과 불안증 강박증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지난 10년 간 가르쳐서 대학에 합격시킨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아직도 이런 질문을 하는 학부모들은 너무나 정보에 어둡고 학생부 종합전형 입학사정관제를 잘 모르는 학부모들이다.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대학에 합격시키는 학부모들은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내신 1등급 때 아이가 서울대, 연고대도 아니고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대학에서 원하는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에 맞는 전공역량과 입학사정관제에 맞는 인식과 의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우리 아이가 특목고가 아니라서 불리한 게 아니냐는 질문들도 해온다.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은 도박이 아니다. 특목고 학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일반고보다 치열한 내신 따기 경쟁, 비슷하고 획일화된 특목고용 스펙 또한 일반고 못지않게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데 불안한 요인이다. 검정고시로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도 해외고를 졸업하고도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에 잘만 합격하는 학생들이 있다.
결국 1등급 때 아이가 대학에 떨어진 이유는 본인만의 이야기가 없었고(벌써 내년이면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 시행 10년 차이다. 그 동안 경영학과 신방과 유아교육과 등 각 학과에 합격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비슷하겠는가? 이제는 본인의 개성과 능력을 입학사정관들에게 더 잘 보여주고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의 계발이 필수이다.) 본인만의 이야기가 없으니 본인의 능력을 본인이 지원한 학과에 맞게 잘 보여줄 수 있는 전공역량도 없었고 전공역량이 구체화되지 않았으니 거기에 맞는 생활기록부 내용도 빈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우리는 깡통 생활기록부라고 부른다. 결국 위의 학부모는 아이의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짜여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남들이 대학 가는데 좋다는 스펙은 열심히 쫓아다니며 해왔고 아이는 내신 1등급이지만 본인만의 개성 있는 이야기와 프로젝트, 7대 창체활동을 일관적으로 쌓아온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에 맞는 의식과 인식 또한 제대로 확립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깡통 생활기록부를 갖고 자기소개서를 썼으니 당연히 대학에서 원하는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 기준에 미달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 결과 내신 1등급이 대학에서 낙방하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이제 약간은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의 다른 얘기를 해보자. 내신 5.2등급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는 있었지만 말뿐이고 약간은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이 있었다. 수업 시간에 숙제를 내면 안 해오기가 일수였고 매일 핑계 대기에 바빴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 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학생 말고도 내가 맡아서 대학에 보내야 할 학생들이 많았기에 나는 한 명을 희생해서라도 그 시간을 다수에게 할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에 그 학생을 그만 가르치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가 이렇게 숙제를 안 해오는 아이가 수업 시간만큼은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고 입학사정관제 수업시간을 매우 즐거워한다는 거였다. 수업 시간에는 본인의 생각과 꿈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내게 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쉽게 이 아이의 진실된 마음을 간과할 수 없었다. 아이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어렸을 때 집안문제로 인한 상처가 많았고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사춘기를 맞게 되었고 사춘기 때 집중력 부족으로 학교공부가 잘 되지 않아 선생님 및 친구들로부터 또 한 번 마음의 상처를 겪고 있었다(지금 생각해 보면 머리는 좋은데 학업 성적이 잘 나오지 않거나 노력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대부분이 마음 속 트라우마(상처)가 있고 동기목표 설정이 안 되어 있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를 놓을 수 없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아이 어머님의 정성이었다.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치고 아이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나를 찾아온 학부모님께 도저히 저도 이 아이를 맡을 수 없겠다는 얘기를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포기할 수 없으면 내 제자를 어떻게든 대학에 붙이는 것이 선생의 도리이기에 나는 아이의 여러 부분을 검사했고 입학사정관제 수업과 심리치료를 병행했다. 아이는 유아기 때 부모님의 이혼과 청소년기의 대인관계 발전에 힘들어하고 있었으므로 인간주의 치료와 대면치료 그리고 동기부여 치료를 통해 아이의 잘못 고착되어 있는 인지를 바로 잡아주려고 노력했고 행동치료를 통해 아이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을 바로 잡아주려 노력했다. 차츰 아이의 불안증과 우울이 사라지고 아이가 집중할 수 있게 되자 확실한 동기를 아이 스스로가 세우게 하고 (우울증과 경미한 과잉행동장애는 목표와 노력으로 고쳐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에 내 제자는 학습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임상심리사가 되어 자신과 같은 아이들을 고쳐 주겠다는 목표와 동기를 세웠다.) 수업을 통해 그 동기에 맞는 아이만의 이야기를 수립하고 그 이야기에 맞는 전공역량 활동과 창체활동 개발을 통해 본인의 모든 학습치료 임상심리 전공역량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리고 그 학생은 내신 5.2등급으로 서울권 S대학 심리학과에 합격 했다.
지난 10년 간 내 곁을 지나간 제자들을 통해 내가 배운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은 과정과 실천의 입시제도이다. 혹자들은 아직도 어딘가에서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의 문제점에 대해 또는 특목고, 일반고 서열화의 문제에 대해 떠든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을 가르치고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보면 이런 문제 같지도 않은 것들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인생을 낭비하기 보단 노력과 실천을 통해 본인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벌써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아이들을 가르친 지 10년이 되어간다. 내가 선생으로서 사랑을 많이 줘야 할 내 소중한 제자들이 본인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다치지 않도록 힘쓸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