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관광객 사상 최대 기록...2명중 1명은 '중국인'

방한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중 610만명이 중국인... 지난해 대비 41% 증가

2014-12-30     송보미 기자

지난 29일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1400만명째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했다. 이로써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 규모 세계 2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약 1217만명에 이어 1400만명을 넘었다. 이는 10년 내 가장 높은 증가세이다.

이에 작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규모 세계 22위 였던 한국의 관광객 규모는 올해 20위권 이내에 진입 할 것으로 전망 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한류열풍에 힘입어 1000만명을 돌파한 후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동남아시아 관광객 비율은 80%를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두드러졌다. 올해 추산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610만명으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41% 늘어난 수치로 국내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1400만명째 입국 외국인 관광객 환영행사의 주인공도 어머니 무릎 수술을 위해 국내 의료관광에 나선 중국인 모자였다.

한편 중국을 제외한 외래 관광객은 807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785만명에 비해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일본 230만명, 미국 7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홍콩인 관광객은 약 55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8.4%나 늘었다. 태국은 47만명, 러시아는 21만명, 중동은 10만명이 한국을 찾아왔다. 

정부는 관광분야를 ‘7대 유망 서비스산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한류 열풍에 각종 국제 대회를 개최하며 중국 등 아시아권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당초 오는 2020년에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바 있는데 올해와 같은 증가세라면 2017년이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