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美 다우·S&P 최고기록 경신…경제지표 호조
◇뉴욕증시, 다우·S&P 최고기록 수립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33.27포인트) 오른 1만7719.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0%(4.03포인트) 상승한 2052.75를, 나스닥종합 지수도 0.56%(26.16포인트) 뛴 4701.8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유럽의 경제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우려를 잠재웠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0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아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28만5000건에는 다소 못 미친 29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미국에서 거래된 기존주택은 전달 대비 1.5% 늘어난 526만채(연 환산 기준)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515만채를 크게 넘어섰다.
업계 전문가들이 0.1%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한편,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시장 전망치인 0.6%를 크게 웃돈 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향후 3~6개월 동안의 경기 전망을 다루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으로 혼조세 마감
유럽의 주요 증시는 예상보다 좋지 않은 유럽의 거시 경제 지표 발표로 투자가 위축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8% 내린 6678.9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5% 하락한 4234.21를 기록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2% 오른 9483.97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 50 지수는 0.67% 내린 3102.21으로 마쳤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16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시장 전망치인 52.3을 크게 밑돈 51.4를 기록해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자아냈다.
유로존의 서비스 PMI도 51.3에 머물러 시장 예상치인 52.3보다 저조했으며 제조업 PMI는 50.4로 시장 예상치인 50.9를 하회했다. 또한, 독일의 서비스 PMI 역시 지난달 54.4에서 이번 달 52.1로 예상보다 훨씬 낮게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