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硏, 8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 플러스로 전환…긍정적 신호
2014-09-29 김현기 기자
지난 8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4개월간의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29일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3169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를 조사한 결과, 115.9로 집계된 전월 대비 0.2% 상승한 116.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월까지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 8월 들어 첫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4% 하락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의복·모피(3.1%), 고무·플라스틱제품(1.4%) 등의 생산이 전달보다 늘었고, 금속가공제품(-13.3%)과 자동차(-9.2%)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은 71.4%로 전달(72.8%) 보다 1.4%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주와 수익성도 각각 3.9%포인트, 2.7%포인트씩 하락했다. 수주 감소로 인해 재고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전달에 비해 1.1%포인트 늘었으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국내 판매 부진(47.0%)과 판매대금 회수 부진(23.8%), 영업이익 감소(9.6%) 등을 꼽았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생산 증가에 반해 가동률과 수주, 수익성 등이 하락한 것으로 보아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연속 하락하던 생산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