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핸즈, 캘린더 시장 새바람···특허기술 갖춘 맞춤형 인기

2014-04-07     이효정기자

친환경 원터치 포장, 사진: 비핸즈 제공

캘린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출시되던 전형적인 캘린더가 아닌 기업의 특성을 살려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여기에 포장 및 보관기법의 특허 기술까지 적용된 캘린더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 특히, 비핸즈(구 바른손카드)는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캘린더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주목된다.

비핸즈는 오랜 기간 동안 카드 및 종이 인쇄와 관련한 노하우를 반영한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적으로 특허기술을 획득했다. 인쇄기술을 넘어서 포장과 보관이 용이한 디자인을 개발한 것. 인쇄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캘린더 제작 기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유통과 사후 관리까지도 고려한 독보적인 기술로 캘린더 시장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고급화, 차별화를 갖춘 캘린더들이 출시되면서 기업에서도 이와 같은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가장 돋보이는 특허기술은 내용물의 포장 및 해체가 용이하도록 제작된 포장케이스다. 원기둥 형상으로 둥글게 말아 보관할 수 있는 포장케이스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돼 비닐로 만들어 진 포장에 비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원터치 방식으로 쉽게 제품을 개봉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13년 특허를 인정받은 뒤 많은 기업 캘린더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캘린더의 맨 뒷장에 포장지를 일체로 제본한 기술도 눈길을 끈다. 캘린더의 맨 뒷장을 다른 종이들에 비해 더 길게 만든 것이 특징. 이를 포장지로 활용해 캘린더를 말았을 때 맨 뒤의 포장지로 캘린더의 외부면을 감싸고, 별도의 스티커 등을 이용하여 단부를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2012년12월에 디자인등록을 마친 후, 많은 기업의 고급 캘린더에 이를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이렇게 자체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KB금융그룹, 포스코, 코이카, 교통안전공단, KT등 많은 기업의 고급 캘린더로 제작되고 있다.

비핸즈 박소연 대표는 “인쇄 기법에 대한 요구만 있던 캘린더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캘린더 내부 디자인 이외에 포장 디자인 등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 된 제품을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비핸즈의 포장 특허기술 등 지적재산권 출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