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전략 중점 평가…2013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

2013-10-28     손예술기자

2013년도 제12회 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발표

한국남부발전, 홈플러스 등 32개사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수상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은 한국남부발전, 대한주택보증, 홈플러스, 리한, 부산롯데호텔, KB금융그룹 등 32개사가 2013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매년 시행되고 있는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은 기업들의 전략과 미래가치, 상품 및 서비스를 고려해 채택한다. 다양한 경영 테마에 대한 객관적 수준을 측정함으로써 더욱 진보된 수준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부터 응모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심사, 종합심사 등 3차에 걸쳐 심사를 했다. 심사결과 8개 경영 테마별로 27개 기업·기관과 디자인 및 보고품질이 우수한 5개 지속가능성보고서가 선정됐다.

녹색경영대상에는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고유 CO2 포집기술을 세계 최초로 대규모 발전소에 적용하고, 미세조류 배양을 통해 자원을 생산하는 CCR 기술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4년 지속대상에 올랐다. 삼보모터스는 국내 최초 기어변속기 플레이트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최고경영자 직속 종합환경관리, 지능형 그린카 파워트레인 부품개발 등으로 대상에 올랐다.

사회공헌대상에는 한국철도공사가 사회약자를 위한 테마기차여행, 철도연변 소외아동 주거개선사업,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 등과 44개 봉사단, 477개 봉사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3년 지속대상을 받았다.

지속가능경영대상에는 홈플러스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홈플러스는 4세대 가상스토어, CO2 배출량 50% 감축, 행복한빵나눔 프로그램 등 경제ㆍ환경ㆍ사회 분야에 걸쳐 균형 잡힌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한국남동발전은 세계 10위권 규모 불가리아 태양광사업과 국내 폐도로를 이용한 태양광사업 등의 환경성과와 인사고과에 연동되는 지속가능경영지수, 나눔활동 등 사회성과가 인정되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에너지경영대상에는 모닝, 레이 등 기아차를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동희오토가 LED 조명 확대, 배기폐열 회수장치 등으로 지난 3년간 16억원을 절감해 대상을 수상했다. 롯데호텔부산은 5% 강제절전, 구형냉동기와 응축수조 교체, 강화된 온도기준을 자체 적용해 지난해 대비 전력 8%, 연료 20%를 절감한 놀라운 성과를 거둬 대상을 받았다.

품질경영대상에 체리부로가 국내 최초 닭고기 등급제를 시행한 품질우수기업으로, 익스트루전 기술의 초기사료 개발로 평균 사료요구율을 한 차원 높여 3년 지속대상에 올랐고, 기주산업은 삼성, LG, 현대차에 인쇄회로기판을 납품하는 기업으로 즉실천 개선활동을 통해 높은 생산성과 5천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한 공로로 대상에 선정됐다.

안전경영대상에는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가 국내 최초 24시간 엘리베이터 원격감시센터를 비롯해 기계 자가진단 보고시스템, 개발단계 패스포트시스템, 위험작업 전 리스크 인식을 위한 TBM 시스템, 전 과정에서 WWJSSS 등 최고의 시스템을 선보인 결과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기술경영대상에는 리한이 자동차 흡기 및 연료 시스템 전문기업으로서 국내외 90여 건 특허 및 탁월한 기술력과 원가혁신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및 중국까지 진출한 공로로 2년 지속대상을, 한전원자력연료가 TPM과 식스시그마를 통합한 KIPS 및 R&D를 바탕으로 핵연료 손상률이 미국보다 10% 낮은 수준의 핵연료 품질을 달성하여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속가능성보고서상에는 최근 국내에 발행된 보고서 전체 90개에 대하여 보고서 품질과 디자인 평가, 발간 프로세스 등을 평가한 결과 KB금융그룹이 2년 지속대상에, 롯데건설, LG화학, 인천국제공항공사, 포스코에너지가 각각 대상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올해 최고경영자상의 영예는 50년 이상 축산업에 종사해온 이 분야 국내 산증인으로서 국내 최초 HACCP 등 품질관리 시스템, 닭고기 등급제 등 신제도 도입과 육계자조금위원회 결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과, 경영혁신을 통한 내실경영으로 2012년 발전회사 최대인 6조7000억 매출을 달성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선도하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은 공로가 인정된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에게 돌아갔다.

이영찬 KMAR 경영평가본부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품질과 기술로 승부하는 기업들이 꾸준한 성과를 냈고, 기존에 활동이 미진했던 호텔업, 물류전문기업, 자동차부품제조업, 기술거래전문기업, 다이어트컨설팅업, 전기설비업, 건설업, 에너지전문기업 등 다양한 업종의 진입이 두드러졌다”며, “올해는 사회공헌활동과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gwgwgw@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