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혈액진단키트. 출처=피플바이오
피플바이오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혈액진단키트. 출처=피플바이오

퇴행성 뇌질환의 혈액 기반 조기진단 전문기업 피플바이오가 실적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별도기준 올해 3분기 매출 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은 약 19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보다 적자 폭은 3억원 가량 늘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3억원으로 4분기 매출을 감안하면 연간 기준 35억원 내외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면서 “지난 19일 선보인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브랜드 알츠온(AlzOn)을 통해 앞으로 사용자 저변이 확대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알츠온은 간단한 혈액 채취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확인하는 새로운 검사 방법이다.

피플바이오는 현재 상급 종합병원과 검진센터, 병·의원급 등 전국 120개 의료기관에 알츠온 브랜드를 앞세워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키트 제품(의료기기)을 공급하고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시장에 새로운 검사를 소개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서 “3분기 실적은 예상한 것보다 다소 못 미쳤지만 알츠하이머병 혈액 검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이어 “병원 확대에 따른 검사 수의 증가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