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7일 슈퍼차저 충전 요금을 또 올렸다. 지난달 31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날 테슬라코리아가 국내 판매한 차량에 제공한 슈퍼차저 충전 요금표에 따르면, V3급(최대출력 250㎾) 슈퍼차저는 기존 분당 378원에서 423원으로 올랐다. 최대출력 120㎾의 V2급 슈퍼차저는 ㎾h당 309원에서 346원에서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테슬라 국내 슈퍼차저 요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4개월 동안 슈퍼차저 요금을 총 세 차례 올렸다.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 지하 테슬라 슈퍼차저서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3(사진=조재환 기자)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 지하 테슬라 슈퍼차저서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3(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 국내 판매 차량 디스플레이에 나와있는 최신형 V3 충전 요금표. 분당 423원으로 나와 있다. (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 국내 판매 차량 디스플레이에 나와있는 최신형 V3 충전 요금표. 분당 423원으로 나와 있다. (사진=조재환 기자)

지난 5월 기준 국내 테슬라 슈퍼차저 요금을 살펴보면, V3는 기존 분당 327원에서 360원으로 올랐고 V2는 ㎾h당 280원에서 309원으로 올렸다. V2 슈퍼차저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요금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8월 V3 요금을 분당 360원에서 378원으로 올렸고, V2는 이 때 인상하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31일 국내 고객 대상으로 배포한 문자에서 슈퍼차저 충전 요금에 대해 “추후 고지 없이 변동 가능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