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26일 오후 강력한 인플레이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나온 후 대장주 비트코인은 물론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 동력을 상실한 분위기다.

머지 이슈로 2.0 시대를 맞이한 이더리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돌아선 후 광범위한 생태계 전반의 큰 흐름을 담아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은 시세 자체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머지 성공은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재료가 되고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단 시장의 반응은 정중동이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한편 머지 이슈의 이더리움이 시장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더리움에 대항하려는 이들의 목소리도 뭉쳐지고 있다. 두나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가운데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은 "솔라나 2.0은 필요없다"는 도발적인 말로 이더리움을 겨냥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그는 "수 많은 트랜잭션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힘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곤 헨리 헤흐트 페펠라 글로벌 전략 및 오퍼레이션 리드도 폴리곤을 두고 "가스비(수수료)를 낮추면서도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고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