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시스템즈(왼쪽)와 법무법인 태평양 각 사의 CI. 출처=동국시스템즈
동국시스템즈(왼쪽)와 법무법인 태평양 각 사의 CI. 출처=동국시스템즈

동국제강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계열사인 동국시스템즈가 타사에 업무자동화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국시스템즈는 고객사인 법무법인 태평양과 업무 자동화 확산 1차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동국시스템즈와 태평양 전산팀은 지난 상반기부터 RPA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확산 1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후 사건관리업무 자동화, 내부시스템-RPA시스템 간 API 연동 기반 실시간 자동화 처리, 유아이패스 액션센터기능 기반 로봇-인간 협업체계 등 작업을 구축했다.

동국시스템즈는 태평양의 내부 시스템과 유아이패스를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연동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모든 직원이 기존 시스템을 바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유아이패스 액션 센터(Action Center)는 업무 수행 중 직접 확인해야할 부분이 생기면 로봇과 협업해 업무를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태평양은 이번에 RPA를 도입함에 따라 업무시간을 2만5000시간 가량 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내달부터 업무 자동화 확산 2차 프로젝트를 개시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김재남 동국시스템즈 RPA솔루션팀 팀장은 “유아이패스 솔루션의 강점들을 활용해 대형 로펌의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들을 자동화시켰다”며 “이번 태평양 구축 모델이 대형 로펌 업무 자동화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시스템즈는 지난 1997년 설립돼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동국제강그룹 계열사다. 사명은 지난 2020년 DK유엔씨에서 현재 이름으로 변경됐다. 철강업체인 동국제강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시스템즈는 동국제강의 철강 거래 플랫폼 스틸샵을 비롯해 공정 자동화, 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공급하는 등 사업 첨단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HP) 임원 출신인 김광선 대표이사가 기업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