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Apple Pay)가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테슬라 모바일 앱에 등장했다.

테슬라는 대한민국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 iOS 앱 내 ‘지갑’ 설정에 애플페이를 추가시켰다. 자신이 쓰는 신용카드나 애플페이 중 아무 결제 방식을 사용해도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가능 시기는 미정이다. 테슬라 앱으로 차량 용품이나 티셔츠 등을구매할 경우, 결제 창에 애플페이 대신 다른 신용카드 정보가 뜬다.

국내 테슬라 이용자들의 애플 iOS 앱 ‘지갑’ 설정에 추가된 애플페이(사진 왼쪽), 애플페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 안내만 등장할 뿐, 아직까지 정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언어와 국가 설정 변경을 통해 우회적으로 국내서 애플페이를 쓰고 있다. (사진=테슬라 앱, 애플페이 안내 창 캡처)
국내 테슬라 이용자들의 애플 iOS 앱 ‘지갑’ 설정에 추가된 애플페이(사진 왼쪽), 애플페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 안내만 등장할 뿐, 아직까지 정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언어와 국가 설정 변경을 통해 우회적으로 국내서 애플페이를 쓰고 있다. (사진=테슬라 앱, 애플페이 안내 창 캡처)

테슬라는 지난 2018년부터 북미 등 주요 국가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북미에서 애플페이는 차량 용품 구매뿐만 아니라 모델 3와 모델 Y등의 차량 구매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애플페이는 북미에서 슈퍼차저 충전 결제 용도로 활용됐다. 아이폰을 컵홀더 근처에 위치시키면, 슈퍼차저충전 후 애플페이 결제 관련 창이 차량 15인치 디스플레이에 등장했다는 북미 사례가 유튜브에 소개되기도했다.

현재 국내 아이폰 소비자들의 애플페이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최근 한 IT 전문매체가 애플이 현대카드와 독점계약해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한 사례도 있었다.

현대카드 측은 애플페이 도입설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코리아나 애플코리아 등도 애플페이 국내 도입과 차량 연동성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