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출처=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출처=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일 안동 L하우스에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생산 현장을 최초로 공개했다.

안동 L하우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수준의 백신 생산 공장이다. 2012년 완공된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백신 생산을 위한 선진적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해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비롯한 차세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L하우스는 총 9개의 스위트(suite)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다품목 백신의 동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스위트1과 4는 스카이코비원, 스위트 2와 3은 PCV(폐렴구균 결합백신), 스위트 5·6·7·9는 노바백스 '뉴백소비드' 위탁개발생산(CDMO), 스위트8은 VZV(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Varicella-zoster virus)를 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싱글유즈시스템(Single Use System)’을 꼽았다.

싱글유즈시스템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10년 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시스템이다.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설비를 1회용 백으로 대체했다. 오염 가능성을 줄이고 세척 및 멸균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유럽 국가를 비롯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시장에 경쟁력 있는 국산 백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최신 백신 생산 시설을 보유한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mRNA,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9만9130㎡(3만여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도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 신축과 함께 현재 판교와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R&D 및 생산 인프라도 동시에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