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알엠이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가  리드투자자로  참여했고, ‘신용보증기금, 포스코기술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하나금융투자’가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의 유동성 악화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성과라 시선이 집중된다. 

스톤브릿지 등 투자자들은 에이치알엠에 대해 ‘폐기물, 폐자원 시장의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이치알엠이 지향하는 자원 선순환 시장의 디지털 전환, 투명한 이력관리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그 결과 비즈니스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에코야 플랫폼 자원순환 솔루션 구조도. 출처=갈무리
에코야 플랫폼 자원순환 솔루션 구조도. 출처=갈무리

2016년 설립된 에이치알엠은 폐지, 폐플라스틱, 폐비철금속 등 순환자원을 유통하는 전문상사다. ‘수집- 선별-가공-폐자원 연료화’ 모든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CLOSED LOOP SMART FACTORY’ (CLSF)로 잘 알려져 있다.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어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관심이 많다. 이번 투자 유치의 배경이다.

한편 에이치알엠은 성공적인 투자 유치 후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각오다.

앞으로 폐기물을 배출하는 기업, 수집·운반·처리를 담당하는 중간처리사업자,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재생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위해 순환자원 데이터 플랫폼 ‘ECOYA’는 물론 폐기물 유통 시장의 벨류체인을 구축하여 순환자원 시장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안성찬 대표는 "재활용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는 수거 대비 재활용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라며 "매립하거나 소각하던 폐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ESG  경영과 탄소저감활동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투자를 기회로 M&A를 비롯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