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라거 테라. 출처=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출처=하이트진로.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하이트진로가 필환경 시대에 맞춰 테라를 앞세운 캠페인을 진행하고 환경성적표인증를 획득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소방관 처우개선, 환경개선, 청년자립지원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면서 착한기업 행보를 지속하는 중이다. 대한민국 주류 1등 기업을 넘어 국민 기업으로써의 역할 및 책임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대 사회공헌사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 지원활동, 소외이웃돕기, 숲 조성사업, 사회복지단체 이동차량지원 등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우리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세 맥주 '테라', 청정 콘셉트로 친환경 캠페인ing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캔, 페트 등 용기의 체계적 재활용 및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BGF리테일(CU), 요기요와 함께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출시 2주년을 맞은 청정라거-테라의 태생적 차별점인 '청정' 콘셉트를 강조하고 브랜드 본질 가치에 중점을 둔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하이트진로는 BGF 리테일-테라사이클과 함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 지난 4월부터 CU 매장 내 홍보물을 비치하고 캠페인 활동을 시작했다. ▲캠페인에 참여할 '비 그린 프렌드(Be Green Friend)'를 선발하고 ▲병, 페트, 캔 등 제품 용기와 일회용품의 분리 배출과 수거 미션 부여 ▲친환경 솔루션 기업인BGF에코바이오와 함께 개발한 재활용품 리사이클 굿즈로 제작, 배포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겼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사이클과 자원순환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테라사이클과 자원순환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하이트진로.

또 요기요-테라사이클과 함께 올바른 자원순환의 확산을 위한 재활용/분리배출 독려 프로그램 '청정 리사이클'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캠페인에 참여할 '테라 크루' 시즌1(1,000명)을 모집했고 총 3개 시즌으로 나눠 8월까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시즌별 '테라 크루'를 모집, 선발해 플라스틱 배달 용기, 캔 등 재활용 가능한 제품 용기의 수거, 분리 배출하는 미션을 부여하고 ▲미션수행 대항전 진행을 통해 ▲수거된 재활용품은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 참여자에게 다시 제공하는 '자원의 선순환 사이클'로 이뤄졌다.

테라-테라사이클-요기요가 함께하는 '청정리사이클'캠페인은 올바른 리사이클의 필요성이 중요해진 시대상을 반영해, 소비자가 직접 자원순환의 과정을 체험하도록 했다.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증대하고 생활화 유도를 목적으로 한다.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에 앞서 캠페인의 사전 홍보 일환으로 지난 4월 ‘친환경 지수 테스트 이벤트’를 요기요 앱을 통해 진행했다. 깨끗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올바른 분리 배출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제품부터 시작된 친환경 경영의 첫걸음

하이트진로는 친환경 경영 가치에 따라 테라, 진로 등 주요 제품의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경영활동에 앞장서왔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주류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친환경 경영철학에 따라 대표 신제품 테라와 진로 등 총 7종의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추가로 획득, 최다인 총 20종 인증을 보유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제조사로서 실천할 수 있는 첫 걸음은 '제품'에서 시작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2018년 제품의 전 과정, 즉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 및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환경적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에 도전했다.

환경성적표지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까다롭고 다양한 심사과정을 통과해야한다.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자원발자국 등 총 7가지에 대한 환경적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를 심사한다.

지난 7월 22일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왼쪽)와 경북소방본주 김종근 본부장(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수상안전캠페인' 전달식을 진행했다. 출처=하이트진로.
지난 7월 22일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왼쪽)와 경북소방본주 김종근 본부장(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수상안전캠페인' 전달식을 진행했다. 출처=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주류업계에서도 가장 발빠르게 선도적으로 ESG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어서다. 국내 식음료 및 주류 기업을 통틀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업체는 하이트진로를 포함해 10여 개 기업에 불과하다. 전 산업 중 849개 제품만이 인증을 획득했고 그중 20종은 하이트진로가 보유 중이다.

2010년 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 2013년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8년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까지 이를 수 있었다. 기존에 탄소 한 분야에 대해서만 평가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에서 7개 분야를 심사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까지 10년에 걸쳐 친환경적 가치를 점진적으로 실천, 확대해왔기에 지금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2019년부터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숲 속 공장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내 사업장 120개사가 참여해 미세먼지 정화 효과가 큰 나무 약 3만그루를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 등에 심고 관리하는 사업으로, 하이트진로는 2021년 12월까지 이천공장 주변에 미세먼지 정화에 우수한 수목을 식재함으로 미세먼지 줄이기, 공기정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3대 사회공헌사업 강화 원년 2021...100년 기업의 힘

하이트진로가 100년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올해 3대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방관 처우개선, 청년자립 지원사업, 바다살리기 환경개선 등 3대 사회공헌사업을 중심으로 나눔 경영가치를 실천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소방청과 협약 이후, 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지원, 국민안전캠페인, 언택트 체육대회, 소방서 간식차 운영 등 다양한 소방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7월에는, 지난해 충남, 부산, 강원도에 이어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남, 경북 소방본부와 함께 ‘수상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하이트진로는 수난 구조활동에 매진하는 충남, 경북 소방본부 소속 119시민수상구조대에 도움을 주고자 구명조끼, 투척용 구명환, 순찰망원경 등 수상구조 용품 350여개를 지원했다. 지난 7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와 김종근 경북소방본부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전달식을 진행했다.

표선해변 바다가구기 병라벨. 출처=하이트진로.
표선해변 바다가구기 병라벨. 출처=하이트진로.

또 휴양객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도록 안전수칙이 인쇄된 부채 및 비치볼을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과 포항 월포해수욕장에 비치해 물놀이 안전수칙에 관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시행한 연안관리 정화사업 ‘바다가꾸기’ 사업에 동참했다. 이 사업은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김인규 대표의 홍보영상 참여, 공익광고, 해변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제주도 표선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삼고 올해도 관리를 적극 지속해나가는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반려해변 정화를 위해 ▲참이슬 보조라벨 활용 홍보 ▲해변 정화활동 ▲두꺼비 타포린 백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제주도 내 참이슬 보조라벨에 ‘우리 함께 지켜요 반려해변’, ‘아름다운, 표선해변!’ 문구를 넣어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홍보 중이다. 또, 임직원 및 가족을 비롯해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분기마다 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또, 청년자립 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 확대를 본격화한다. 첫사업으로 지난해 5월 경남 창원시에 1호점을 개점했고 올해 하반기 중 광주광역시에 2호점을 오픈한다.

'빵그레'는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과 꿈 실현을 돕기 위해 하이트진로가 공공기관과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다. 지역내 저소득 청년들에게 제빵과 바리스타 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일정 기간 직접 카페를 운영하도록 해 독립 기반을 만드는게 목표다. 창원1호점은 100일 만에 월 매출 1,500만원 이상을 달성하며 청년자립 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았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우리사회 미래인 청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빵그레 프로젝트가 성공모델로 자리잡으면서 광주에 2호점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정례화해 진심을 다하는 사회공헌이라는 경영가치를 실천하고 100년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