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싸이월드가 메가박스와 콜라보를 단행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싸이월드의 본격 서비스가 조금씩 늦어지는 상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메타버스부터 암호화폐 등 다양한 ICT 기술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으나 막상 가장 중요한 핵심 서비스의 런칭이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는 13일 메가박스와 함께 SNS에서 메타버스에서 오프라인 극장까지 콜라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처=각 사
출처=각 사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공간에 메가박스가 독점적으로 입점하고, 싸이월드 회원들은 싸이월드 내에서 메가박스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 회원들의 라이프사이클 소통을 위해 메가박스의 포인트와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호환시키며 싸이월드의 업그레이드된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일촌끼리 메가박스 관람권을 선물하고, 메가박스 관람 후 티켓의 QR인증을 하면 싸이월드 미니룸에 관람한 영화 아이템이 들어오는 등 싸이월드와 메가박스 사이의 다양한 콜라보를 선보일 계획이다.

흥미로운 협업이지만 우려도 크다. 특히 싸이월드 본 서비스 일정이 여전히 늦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협업만 하다 끝날 판"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싸이월드는 지난 8월 2일 아이디찾고 사진보기 이벤트를 통해 '건재함'을 자랑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 서비스 출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다수의 콜라보만 나올 뿐 싸이월드 '본캐'의 존재감은 아직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