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차별화된 안정성을 갖춘 상업시설이 부동산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대단지 아파트를 배후수요로 둔 상업시설이다. 대단지 아파트와 인접한 상업시설은 대규모 입주민을 기반으로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형성한다. 특성상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도 쉽고, 가족단위 고객의 비율이 높아 수익성도 우수하다.

아파트 단지가 많아질수록 안정성도 커진다. 세대 수가 증가하며 그에 따른 고정수요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무지구에 위치한 상업시설에 비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상권으로 1년 내내 꾸준한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 단지 내 상업시설은 총 84실 모집에 평균 1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진 계약에서도 하루 만에 모든 호실이 주인을 찾았다. 총 4만 5천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단지와 인접한 입지가 완판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민 입장에서도 생활에 필요한 식음료·병원·편의시설을 집 주변에서 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지 인접 상가는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며, “광범위한 배후수요와 고정수요가 뒷받침되는 상업시설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고 말했다.

풍부한 고정수요가 돋보이는 ‘분당 지웰 애비뉴’가 눈길을 끈다. 이 상가는 2019년 3월 선보인 ‘분당 지웰 푸르지오’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로,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성 높은 수도권 대표 상업시설로 발돋움하고 있다.

먼저 ‘분당 지웰 푸르지오’의 166세대 고정수요를 확보했고, 주변 서현동·수내동·백현동에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자리한다. 약 5만2,000여 세대 규모에 거주 인원은 약 14만 명 수준이다. 인근에는 분당구청 등 관공서를 비롯 두산중공업 신사옥과 대규모 오피스 등 1만2,800여 곳의 업체에서 약 9만 8,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판교테크노밸리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 사이 입지에 따른 폭넓은 유동인구도 돋보인다. 단지에서 도보 5분이면 분당선 수내역, 도보 10분이면 서현역에 닿을 수 있다. 특히, 서현역 상권은 AK플라자와 분당 로데오거리 형성을 통해 수많은 인구를 품고 있어 고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탄천과 분당천, 중앙공원이 자리해 독보적인 더블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상업시설 1층은 공원을 따라 이어진 ‘도심형 스트리트몰’로 2층은 공원과 천변 조망이 가능한 조망 상가로 설계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극대화한다.

앵커 테넌트 입점을 통한 장기적인 임차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분당 지웰 애비뉴’는 지상 1~2층에 걸쳐 총 19개 호실을 분양할 계획이며, 이 중 17개 호실에 ‘LG베스트샵’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기업 계열사가 입주하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투자자들을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