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오븐마루치킨이 신규 창업자를 위해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식용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치킨업계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오븐마루치킨의 파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오븐마루치킨은 예비창업자 10팀을 선착순으로 뽑아 1200만원 상당의 수입산 프리미엄 오븐기 1대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또한 오픈행사나 바이럴마케팅 등 매장 오픈과 운영에 필요한 여러 이벤트를 본사가 함께 진행하고 한시적으로 로열티와 가맹비를 면제하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오븐마루치킨의 지원책은 식용유 가격 상승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운영 구조에 기인한다. 최근 전세계의 대두 수요가 늘어났으나 주요 산지인 미국 등에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 대두 작황이 좋지 않자 하루가 다르게 대두유와 식용유 가격이 폭증하고 있다. 기름에 치킨을 튀기는 대부분의 치킨브랜드는 원가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껴안고 신음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오븐구이 치킨브랜드는 이러한 위기에도 별 타격을 입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오븐마루치킨의 경우, 신선한 국내산 원육을 비법 파우더와 곡물가루로 조리하기 때문에 계육의 수급만 원활하게 진행되면 그 밖의 식재료 가격이 변동되더라도 큰 피해 없이 가맹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는 구조다.

오븐마루치킨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대두유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보도에 치킨업계가 동요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식용유 가격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오븐구이 치킨브랜드 창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아졌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지원 혜택을 통해 신규 창업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