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주 글로벌 시장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재확인 등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중국을 제외한 전체 시장-섹터 펀드가 반등했다. 반면 중국펀드는 중국 내 반독점 빅테크 규제 쇼크 영향으로 홀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교육 규제와 인터넷기업 규제는 올해 중국 정부의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연내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펀드와 중국펀드는 지난주와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북미펀드는 3.67%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국펀드는 7.30%포인트 내렸다. 유럽펀드는 4.34%포인트 상승했다. 인도펀드는 2.98%포인트 소폭 상승, 베트남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13.89%포인트 대폭 상승 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와 정보기술섹터 펀드도 회복 기류를 타고 각각 각각 1.86%포인트, 2.42%포인트 상승하며 3주 하락후 상승 전환했다.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달 30일 현재 정보기술섹터 펀드와 중국펀드의 설정액은 3,053억, 2,840억원 증가했다. 또한 북미펀드와 유럽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092억, 192억원 증가했다. 베트남펀드와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127억, 56억원 증가했고, 인도펀드의 설정액은 39억원 감소했다.

<북미시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연방 공무원들이 직장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또 각 주(州)와 지방 정부가 백신을 맞는 지역 주민들에게 100달러를 줄 것을 제시하도록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미 상원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 관련한 절차적 표결이 통과되면서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합의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아직은 금리 인상을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며, 통화정책은 경제 회복이 완료될 때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테이퍼링과 관련해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같은 속도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준은 지난 7월 FOMC에서 기준금리(0~0.25%)를 동결하고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기로 재확인했다. 또한 미국 경제는 백신 접종 확대와 정책 지원에 힘입어 강화되고 있으며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등 테이퍼링 조건을 향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오르고 있으며 향후 완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실내에서도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특히 모든 초중등학교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교사, 학생, 직원, 방문객 모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일부 백신 접종자들도 델타변이 감염 시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연율 6.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개인소비지출은 11.8% 증가하며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수출과 수입은 각각 6.0%, 7.8% 증가했으며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와 PCE 근원은 각각 6.4%, 6.1%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 상환 적용 유예 한도가 상향 혹은 연장되지 않을 경우 디폴트를 막기 위해 8월 2일부터 비상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연방 부채 규모는 23조4,000억달러 수준이며, 재원이 4,500억달러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7월 4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건으로 예상치(38만5,000건)을 상회했지만 전주(42만4,000명) 대비 감소했다.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에도 긴축 우려 진정으로 상승했다. 2분기 GDP 성장률과 실업 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나,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완화돼 제한적 영향을 받았다. 또 2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뉴욕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기준 다우지수는 전영업일 대비 0.44% 상승한 3만5,084.5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42% 상승한 4,419.15, 나스닥지수는 0.11% 상승한 1만4,778.2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북미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7.56%를 기록해 지난주 43.89% 대비 3.6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3주 하락후 상승 전환했다.

<중국시장>

중국 재정부는 8월 1일부터 선철과 크롬강에 부과하는 수출 관세를 각각 15%→20%와 20%→4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3개 철강제품에 대한 수출 증치세 환급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수출관세 인상은 지난 5월 1일 146개 품목에 이어 두 번째이며 23개 품목 추가됐다. 품목에는 냉연, 도금재, 선재 등이 포함됐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1일 철강재에 대한 수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한 바 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교육 규제가 다른 산업까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밝혀 투자심리 회복을 유도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통계국은 6월 중국 규모 이상 공업이익을 발표했다. 여기서 6월 제조업 이익은 연간 20%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6개월 연속 둔화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제조업 이익은 연간 36.4%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은 뉴욕증시 상장 이후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으로 지난 30일 장마감 기준 디디추싱(DIDI.US) 주가는 11.2%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Fed)의 완화적 기조 재확인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일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역외 상장을 지속적으로 허용함을 밝히고, 규제 우려를 다소 진정시키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 상승한 3,411.72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중국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6.44%를 기록해 지난주 33.74% 대비 7.30%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유럽시장>

유로존의 7월 경기기대지수는 119.0을 기록하며 예상치 118.2를 상회했고, 독일 7월 CPI 예비치는 연간 3.8%를 기록하며 예상치(3.2%)를 상회했다.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에어버스 등 기업 실적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유럽 증시는 원자재와 금융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경제 지표 호조에 경기 낙관론 속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했으며, 영국 로열더치쉘 등의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또 유럽 주요국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유럽연합의 EUROSTOXX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4,166.77로 마감했다.

유럽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8.54%를 기록해 지난주 24.20% 대비 4.34%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전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인도시장>

인도 SENSEX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5만2,653.07로 마감했다.

인도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6.57%를 기록해 지난주 63.59% 대비 2.98%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전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상승한 1,293.60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베트남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79.11%를 기록해 지난주 65.22% 대비 13.89%포인트 대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9.59%를 기록해 지난주 17.73% 대비 1.86%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3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6.15%를 기록해 지난주 43.73% 대비 2.42%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3주 하락후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