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대형 건설사가 론칭한 자사 브랜드 상업시설이 올해도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차별화된 상품성, 입지 등을 내세우면서 단기간 전 호실 완판되는 사례도 속속 잇따르는 모습이다.

예컨대 ‘힐스 에비뉴’ 상업시설의 경우 노른자위 입지에 신규 분양을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 1월 서울 중구 황학동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 은 계약 한 달 만에 전 실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상업시설은 역세권 입지에 인근으로 주거 단지가 몰려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와 저금리기조가 맞물리며 상가시장으로 넘어오는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상업시설 선호현상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 를 수 차례 경험한 수요자들이 상업시설에도 이 같은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내달에도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내건 상업시설이 우수한 입지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사하역’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하 1층, 2개동, 총 107호실 규모로 앞서 전 세대 완판된 ‘힐스테이트 사하역’ 대단지 내 조성된다.

사하구 일대는 최근 활발한 정비사업과 함께 서부산권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으로 대규모의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나면 인구유입이 대거 이루어져 풍부한 주거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주변 상권 역시 빠르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가는 힐스테이트 사하역 단지 내 입주민 1,314세대를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으며 인근 주거단지 개발 시 당리2재개발(591세대), 괴정2재건축(327세대), 괴정3재건축(764세대), 괴정5재개발(3,509세대) 등 반경 1km 내 약 6,500 세대의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또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 내 위치해 광역수요 확보에도 유리하다. 부산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사하역의 승∙하차 인원은 약 21만9,023명에 달한다. 역 주변으로는 뉴코아 아울렛, 아트몰링 등 쇼핑몰을 비롯해 승학체육공원, 에덴공원, 동매산 등 다수의 공원과 산이 위치하고 있어 평일과 주말 관계 없이 유동인구가 많다.

상업시설은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된다. 길을 따라 저층부에 상업시설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수요자들에게 편리한 쇼핑 동선을 제공할 예정이다. 총 길이 약 400m로 조성돼 사하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