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뉴스언론판 개편에 돌입한다. 29일부터 각 언론사들이 언론사 편집판을 주요기사, 심층기획 영역의 두 영역으로 분리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포털의 뉴스 가치 훼손 논란을 피하는 한편 프리미엄 콘텐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뉴스언론판 개편은 심층기획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있다. 기존 언론사 편집판은 언론사에서 자유롭게 편집한 6개의 기사들이 노출되어왔으나, 네이버는 이를 주요뉴스와 심층기획의 두 영역으로 분리해서 성격에 맞는 기사들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언론사 편집판을 두 개 영역으로 나눠 편집을 원하는 언론사들은 주요뉴스에는 해당 시점에서의 중요한 소식을, 심층기획에서는 언론사에서 장기간 취재한 특색있는 기획기사들을 편집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기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언론사들의 차별화된 기획 기사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언론사별 편집 가치는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론사들은 해당 심층기획 기사 영역을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 영역으로 변경해서 제공할 수 있어, 자사의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을 보다 강화할 수도 있다. ​최근 네이버의 프리미엄 콘텐츠에 진출한 언론사들이 뚜렷한 수익구조를 만들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네이버는 모바일 뉴스 언론사 편집판 뿐 아니라 개별 언론사 홈에도 심층기획 영역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들이 언론사들이 선정한 자사의 차별화된 기획 기사를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