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S-Oil(01095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오펙플러스(OPEC+)의 원유 증산 합의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경제 회복이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에 국제 유가가 7% 넘게 빠진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S-Oil은 전일 대비 2,600원(2.67%) 하락한 9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도 2,000(0.78%) 내린 25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마감했다. WTI 배럴당 가격이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달여 만으로, 전일 낙폭은 지난 9월 8일 이후 최대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유가 급락의 주된 원인은 OPEC+ 증산 합의가 시장에 본격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반기 주요 소비국의 수요 개선 기대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