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 이상을 기부한다고 선언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 콘월에서 11일 개막하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이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확대 및 국제 배분 계획 등을 통해 최소 10억 회분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5억회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미 기부의사를 밝혔다. 1억회분은 영국이 제공하기로 했다.

영국은 500만회분 백신은 앞으로 몇 주일 이내 기부와 배포가 끝날 것이며 나머지는 내년에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이 기부의사를 환영하면서 유럽도 기부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도 연말까지 최소 3,000만회분의 백신을 기부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로부터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7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다. 오는 11~13일 잉글랜드 콘월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