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투시도. 출처=서울시
남측 투시도. 출처=서울시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1구역의 건축계획안이 확정됐다. 해당 구역은 특별건축계획으로 추진되며, 소셜믹스 형태로 공동주택 2900여 가구가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 8일 '제10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은 지상 33층, 지하 4층 규모로 공동주택 2,992세대(임대 531세대, 분양 2,46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개발된다. 오는 2022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4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6년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사이에 위치한 교통 요지로,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큰 면적인 13만2,132㎡을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단지이다.

시는 이러한 지역적·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조화롭고 시의 공공건축가를 투입하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다양한 표정을 품고 있는 마을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아파트 단지를 계획함으로써 우수한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부지의 동서남북에는 최대 폭 20m에 달하는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했고, 사업부지 남측에는 근린공원, 공공청사 및 유치원을 설치해 사업의 공공성을 도모했다. 특히 공공청사 상부는 경사형 녹지공간으로 조성하여 근린공원과 함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세대 내에서 외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단위 세대와 개방형 발코니를 계획하였고, 주동 옥상 및 측면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 단지를 구현했다.

주거 유형에서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평형을 비롯하여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7개의 다양한 평형을 도입했고, 임대세대와 분양세대를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스피디한 주택 공급과 동시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방형 발코니, 태양광 설비 등을 적극 도입토록 해 건축물의 입면 변화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및 친환경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건축계획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치도. 출처=서울시
배치도. 출처=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