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재건축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의 오름세가 4주 연속 0.1%를 넘겼다. 서울 아파트 전세 역시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폭을 전주보다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 등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이코노믹리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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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7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5% 상승했다.

서울은 0.11%를 기록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매수세 감소에도, 매물이 소폭 줄어들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원구(0.20%)와 도봉구(0.16%) 등이 상계 중계동 중저가나 창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5%)도 성산동 재건축과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남4구는 서초(0.18%)와 송파구(0.16%) 등 방배·서초동과 문정·신천동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6%)는 청담동·도곡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0.08%)는 둔촌·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은 0.30%에서 0.31%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인천은 0.46% 상승, 경기가 0.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한 인천은 개발호재와 교통개선 기대감이 큰 부평구(0.54%) 십정·부개동과 미추홀구(0.50%) 위주로 상승했다. 연수구(0.46%)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선학·연수·동춘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46%)는 병방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시흥시(0.96%)는 교통여건 양호한 장현지구와 하중ㆍ하상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양 동안구(0.9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비산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안산시(0.76%)는 교통개선 호재 속 구축과 저평가 단지 위주로, 평택시(0.74%)는 고덕신도시 인근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군포시(0.71%)는 금정·산본동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0.1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5대광역시가 0.22% 상승했고, 8개도는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0.04%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전주의 0.06%보다 상승한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등 피로감,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인해 지난주 대비 서울 전체 상승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초구의 경우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주보다 더욱 상승폭을 키운 0.39%를 기록했다. 송파구(0.15%)는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0.13%에서 0.17%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인천은 연수구(0.58%)와 부평구(0.42%) 위주로 상승하면서 전주의 0.29%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기 역시 전주의 0.14%보다 상승폭을 키운 0.1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방(0.15%→0.14%)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5대광역시는 전주와 동일한 0.16%, 8개도 0.13%로 상승했고, 세종은 0.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