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올해 5, 6월 지방에서 3만1,000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 물량이 공급된다. 대형 건설사들의 공급이 많다는 점에서 관심이 몰린다. 이중 충남은 1만15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되어 있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제외) 42곳(임대 포함)에서 총 3만1,408가구 중 조합원 공급물량을 제외한 2만9,02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총 가구수 기준)로는 ▲충남 1만150가구 ▲충북 7,155가구 ▲강원 1,677가구 ▲경북 3,222가구 ▲경남 3,417가구 ▲전남 2,658가구 ▲전북 3,129가구 등이다. 특히, 올해 5~6월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1만418가구) 물량 대비 약 3배 증가한 물량이다.

지방 분양 물량이 크게 상승한 것은 지난해를 넘긴 물량들이 분양 성수기철로 불리는 5월과 6월에 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분양 물량에서 도급 순위 10위 내 건설사 물량은 총 9,316가구에 달한다. 올해 지방 분양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단지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며 지역 분양 시장을 견인한 만큼, 현재의 기세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남 아산시에서 공급된 삼성물산의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평균 386.49대 1), 전북 군산시에서 분양된 포스코건설의 ‘더샵 디오션시티 2차’(평균 58.77대 1),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GS건설의 ‘계룡자이’(평균 27.68대 1)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경쟁률 역시 높아지는 이유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평면·특화 설계·커뮤니티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상징성이 있고 입주 후 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조감도  사진=DL이앤씨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조감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이달 충남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523세대로 구성된다. 새로운 주거 플랫폼 ‘C2 HOUSE’가 서산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4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가구 규모로 전체 물량의 약 80%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6월 대구 북구 노원동1가 228번지 일원에 위치한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8~84㎡ 4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9실 등 총 568가구로 조성된다. 대구 지하철 3호선 원대역과 북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오는 6월 대구 중구 동인동 1가 211번지 일원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941가구와 전용면적 83㎡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조성된다.

또 광주 남구 월산동 25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월산’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84㎡, 총 741가구 규모며 이 중 16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효성중공업은 같은 달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원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