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법인세 증세 압력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빅테크주가 지수 전체 하락을 견인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7.13포인트(0.78%) 하락한 3만4,060.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5.46포인트(0.85%) 내린 4,127.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41포인트(0.56%) 내린 1만3,303.64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덮쳤다. 지난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치솟으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내 다시 반발매수세로 회복했지만, 여진이 계속됐다. 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법인세 인상까지 강조하면서 약세장에 영향을 줬다.

빅테크 시총 1위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12% 내린 124.85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1.74%), 아마존(-1.17%), MS(-0.86%), 알파벳(-0.77%), 넷플릭스(-0.54%) 등 주요 빅테크주 모두 하락했다.

경제지표인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예상치보다 하회했다. 미국 상무무는 4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9.5% 감소한 156만9,000채라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0만채를 밑돌았다.

CNBC는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주들이 압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