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15일 신한금융투자는 심텍(22280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는데다 2분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심텍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심텍의 영업이익률. 출처=DART, 신한금융투자 추정
심텍의 영업이익률. 출처=DART, 신한금융투자 추정

심텍은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SE, Amkor 등이 주 고객사다.

신한금융투자는 심텍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2,81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성장은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률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한적인 매출성장에도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배경은 FCCSP와 SiP 등 고수익성 MSAP(Modified Semi-Additive Process)기판이다"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모멘텀은 2022년부터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2월 23일 투자를 공시한 MSAP 캐파 증설분은 연말부터 가동된다.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2년으로 약 1,000억원의 고부가기판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FCCSP와 SiP 매출액은 2020년 1,099억원에서 2022년 2,123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2022년에는 DDR5(차세대 D램)의 채택이 본격화 될 전망으로 심텍은 DDR5 트렌드의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 호실적이 예상되는 몇 안되는 IT부품사"라면서 "올해 실적도 좋지만 내년의 매출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 이익 창출 싸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