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횅 제공
최근 1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횅 제공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보다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5%)를 상회한 수치이며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올랐으며 이는 201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3월에도 9.1% 급등하며 CPI 상승에 절반가량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연가스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식품 가격은 0.1% 올랐다. 유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 1.6% 올랐다

CNB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대규모 재정 부양 정책 덕분에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CPI가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 같은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2%의 물가 목표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8월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해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도 용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