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부동산인포 제공
출처 = 부동산인포 제공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올 상반기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상복합 분양이 활기를 띤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6월 대전·인천·경기 동탄2신도시 등 전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1만2687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주상복합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위는 부산에 공급된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558대 1)’가 차지했다. ‘감일푸르지오 마크베르(404.7대 1)’도 마찬가지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의 인기 요인은 편의성”이라며 “단지 내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돼 입주민은 건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격 상승폭도 아파트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주상복합 가격은 17.4%가 뛰어 아파트(18.1%)와 차이가 없었다. 2019년에는 주상복합이 7.3% 올라 아파트(5.9%) 상승폭을 웃돌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요즘 브랜드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주상복합의 경우 4베이, 맞통풍 등 최신 설계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실내 사용 공간도 일반 아파트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며 “견본주택에 마련된 실내 설계를 보고 일반 아파트보다 더 좋다는 의견을 내비치는 고객들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다음은 분양을 앞둔 신규 주상복합단지이다.

대전에서 코오롱글로벌이 5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분양한다. 중구 선화동에 들어서며 전용 84㎡,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로 조성된다.

금강주택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4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THE SIGLO’를 분양한다. 총 486가구 규모로, 전용 84㎡ 아파트 447가구, 전용 39㎡ 오피스텔 39실로 조성된다.

같은 달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79㎡ 아파트 775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255가구 규모다.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도 신규 공급 물량이 있다. 대방건설은 4월 업무복합 2블록에서 최고 49층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아파트 531가구(전용 84~102㎡), 오피스텔 323실(전용 75~84㎡)로 조성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C-2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THE SIGLO’를 5월 선보인다. 아파트 전용 52㎡, 58㎡ 38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45㎡ 132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