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유역 더 오페라’ 투시도.
사진=‘수유역 더 오페라’ 투시도.

[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부산 ∙ 대구 ∙ 광주 ∙ 울산 등 광역시 지역 23개 구를 포함, 전국 37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번 발표로, 전국 시 ∙ 군 ∙ 구 총 226곳 중 절반에 달하는 111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됐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이 정부의 규제 영향 하에 놓이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 등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의 오피스텔 평균단위당 매매가격은 529만원으로, 전년 동월 403만7000원 대비 22.82%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10.02%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신규 분양단지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 ∙ H3’ 블록은 도합 217실 모집에 6,711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30.9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그에 앞서, 2월 서울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역시 522실 모집에 6,64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내 집 마련’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며 “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 뿐만 아니라, 최근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강북 수유동 최초 투룸 복층형 오피스텔이 분양을 예고, 일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오페라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수유역 더 오페라’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 지상 17층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27 ∙ 39㎡ 95실 및 근린생활시설 20실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2 ~ 3인 가구 수요층을 겨냥,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수유역 더 오페라’ 는 4호선 수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동대문 ∙ 서울역 ∙ 용산 ∙ 사당 ∙ 과천 등지로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우이신설선 화계역이 가깝고, 의정부와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인 도봉로 ∙ 동부간선도로 ∙ 내부순환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간선 ∙ 지선 ∙ 직행 ∙ 공항버스 등 40여 개의 버스가 운영되는 수유사거리가 지근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여건도 뛰어나다.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수유역을 중심으로 각종 상권이 잘 발달돼 있고, 롯데백화점 ∙ 현대백화점 ∙ 이마트 ∙ 롯데시네마 ∙ CGV 등 쇼핑 및 문화시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강북구청 ∙ 강북경찰서 등 공공기관은 물론, 국립재활원 ∙ 성화의료재단 대한병원 등 의료시설도 대부분 반경 500m 안에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북한산국립공원을 비롯, 오패산 ∙ 북서울 꿈의 숲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여가선용 여건이 우수하다. 사업지 주변으로 재정비촉진 및 재개발 ∙ 창동민자역사 개발 등이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주거수요 유입에 따른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사업지 반경 5km 이내에 고려대 ∙ 성균관대 ∙ 경희대 ∙ 한국외대 ∙ 서울시립대 ∙ 국민대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어, 대학생 및 교직원 등의 임차수요도 풍부하다. 또한, 동대문 패션특구를 비롯, 충무로 ∙ 종로 ∙ 명동 ∙ 광화문 일대의 업무지구 근로자 등도 잠재적인 임차수요로 거론된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49층) 조성사업이 오는 2023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창동 일대 5만 여㎡ 부지에 총 5,284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초 K-POP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도 2023년 말 완공 예정이여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따른 주거수요 유입이 기대된다.

‘수유역 더 오페라’ 는 주거공간의 질적 전환을 일컫는 ‘퀀투퀄’ 트렌드에 발맞춰, 여타 오피스텔 대비 한 차원 진일보한 형태로 구현된다. 수유동 최초의 전실 투룸 복층형 설계를 적용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빌트인 냉장고 ∙ 드럼세탁기 ∙ 스타일러 등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며,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높일 고급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설계를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품격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에 마련되며 4월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