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분양 성수기인 4월 충청권에서 1만4,000여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비규제 지역인 아산을 비롯해 천안, 대전 등에서 대단지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충청권에서는 10개 단지, 총 1만3,861가구(임대 제외)의 아파트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172가구에 머물렀던 공급량과 비교하면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충북 청주 2개 단지, 4,160가구 ▲충남 천안 2개 단지 3,802가구 ▲충남 아산 3개 단지, 2,464가구 ▲충남 당진 1개 단지, 1,530가구 ▲세종 1개 단지 995가구 ▲대전 1개 단지, 910가구 등으로 모두 임대를 제외한 물량이다.

충청권 분양시장은 연초 세종시와 비규제 지역인 아산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불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세종특별시 6-3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H2,H3블록)는 39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만 7만1,464명이 몰리며, 평균 18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분양한 ‘더샵센트로’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08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만6,822명이 몰리며 5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1순위 청약을 받은 대전의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는 평균 23.86대 1, 충남 계룡 ‘계룡자이’는 평균 27.68대 1, 충북 청주의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는 평균 1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 기준 현재(1월 기준) 충청권 내 미분양 물량은 2,930가구로, 전년동월(2020년 1월, 7,577가구) 대비 61% 급감했다.

충청권은 입지 면에서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세종, 대전, 청주, 천안 등 이외에는 대부분이 규제 사정권에 들지 않은 지역으로 당분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아산모종1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전용면적 74~99㎡ 9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29층, 6개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로 이뤄진다.

동부건설도 충남 당진시 수청동 일원에서 ‘당진 수청1지구 동부센트레빌(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5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과 SK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서 ‘청주 SK VIEW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봉명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총 1,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인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제2생명과학산업단지 B2블록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 총 2,415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이수건설은 대전시 대덕구 와동 일원에 ‘대덕 브라운스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910세대 중 33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달 분양하는 충청권 분양 물량  사진=각사
이달 분양하는 충청권 분양 물량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