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7일 오후 3시 30분 경 7,900만원에서 갑자기 7,000만원으로 떨어진 가운데 오후 10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6,900만원에서 7,100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시장은 패닉상태다. 

비트코인은 최근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나아가 비트코인 투자자 규모 자체가 늘어나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1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의 개인자산관리 부문 디지털자산 글로벌총괄 메리 리치(Mary Rich)가 최근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빠르면 올해 2분기 중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나아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을 예고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가 급속도로 떨어지며 시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는 중이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그 배경을 두고 업계의 의견은 갈린다. 

일단 최근 법정 디지털 화폐 정책이 중국을 중심으로 탄력을 받는 한편 비트코인 등에 대한 각 국의 규제가 강화된 것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 반면 최근의 급등세에 따라 단기과열로 인한 일종의 쉬어가기 현상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동시에 나오는 중이다.

일각에서 이번 하락을 두고 단기이슈로 보는 이유다.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