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정밀농업 분야 AI(인공지능)학습데이터 100만장 축적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농작물 문제 파악부터 처방, 식량 확보를 위한 난제 극복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팜 조사분석 플랫폼  사진=지능형 공간정보서비스 컨소시엄
스마트팜 조사분석 플랫폼 사진=지능형 공간정보서비스 컨소시엄

지능형 공간정보서비스 컨소시엄(공간정보, 무한정보기술, 뉴레이어, 국립경상대학교)는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2차)을 통해 노지 농작물 10종에 대한 100만장 규모의 AI학습데이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구축사업은. 급변하는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하고 농작물 위기대응책을 마련해 안전한 식량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무한정보기술과 공간정보 등은 지난해 2월, 지능형 공간정보 서비스 전문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환경·시설·재난 분야에 지능형 서비스 모델인 SMART LEMS(스마트렌즈) 상용화를 성공시킨 바 있다. 연내 드론의 초분광 이미지를 취득해 농작물 생육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AI추론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배경록 무한정보기술 대표는 “농업 분야는 작물의 생육환경을 이루는 토양, 기온, 습도, 토양 등 미시적 변수가 무수히 많고 데이터 취득도 어렵던 분야”였다며 “드론을 통한 초분광기술과 회피기술로 생육환경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이 가능해져 혁신적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구 공간정보 대표(과제책임자)는 “식량 확보를 위한 복잡한 과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하려면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이 최우선”이라며 “공간정보는 2015년부터 농작물의 생육 시기별 ▲병충해 정보 ▲품질측정정보 ▲생산량 정보 등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분석 모델을 개발해 왔고, 이번에 400여 명의 크라우드 소싱 조사인력과 농민이 참여해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IoT센서, 드론 및 트랙터 촬영으로 수집한 데이터는 AI 영상분석을 통해 벼, 양파, 옥수수 등 10종에 대한 작물 수확량 예측, 작물 재배면적, 작물의 품질예측 기술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배 대표는 “이번 크라우드 소싱은 농가와 데이터 수집 분석 전문기업 간의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노지 스마트팜 조사분석 플랫폼그림2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 기술을 실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초분광(하이퍼스펙트럴)그림3기술을 통해 앞으로 생산에 필요한 농업용수, 비료, 농약 등의 이용량 예측과 수확시기 결정, 가격 변동성 대비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