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중국본토 A주 중에 대를 물려 증여할 주식으로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귀주모태)주가 있다. 우리나라 애주가들이 즐겨 마시는 중국 술 ‘마오타이’ 술을 제조하는 회사 주식을 말한다.

중국 증시에서는 ‘귀주모태’ 주가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선망하는 주식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중국 투자자들 중에는 ‘귀주모태’ 술을 소장용으로 사서 보관하듯이 회사 주식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매집하는 사람이 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귀주모태’ 주식은 중국 증시의 A주 종목으로 지난 10년간 주가가 약 10배나 상승했다. 연평균 수익률이 26.94%에 이를 정도로 장기 고수익 종목이다.

귀주모태 주식은 중국 본토 증시(A주 시장)의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다. 이 주식은 홍콩증시 주식과 달리 외국인이 중국 본토 증시 귀주모태 주식에 투자하려면 QFII(외국인 적격 기관투자자)자격을 얻거나 후강퉁(홍콩을 통한 상하이증시 투자)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홍콩 증시를 통해 구이저우마오타이를 사기 위해서는 중국 후강퉁 계좌를 열어 귀주모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본토 A주 시장이 대내외 환경의 개선으로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A주에 투자하는 중국본토 A주 68개 중 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0.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펀드 유형별 1위인 중국펀드의 동기간 수익률 58.62% 대비 11.63%포인트 높은 매우 우량한 실적이다.

중국 본토 A주 투자 포인트

중국 증시는 지난 2014년 11월 17일에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매매가 허용되는 후강퉁이 시행되었다.

중국의 주식은 크게 A주식과 B주식, 해외상장 주식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중국의 주요 기업은 대부분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선전증권거래소는 상해증권거래소 기업이 중복 상장하거나 중국의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이 많이 상장한다.

A주는 내국인 투자 전용의 A주는 인민폐인 위안화로 거래되며, 중국 국적의 자연인과 법인으로 투자자격이 제한되어 있었다.

B주는 중국 경제의 발전과 해외자본을 직접적으로 유치할 목적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거래할 수 있는 주식으로 시작했으나 2001년 2월 내국인 투자가 허용되었다. 액면가는 인민폐로 표시되지만 상하이거래소에서는 미국달러로, 선전거래소에서는 홍콩 달러로만 호가거래가 가능하다.

이처럼 중국 자본시장 개방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전 중국 본토 A주 투자의 대안으로 홍콩 H주에 투자하거나 QFII 쿼터를 받아 제한적으로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중국 본토 우량주에 대한 투자의 길이 열린 것이다.

중국 A주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살펴보면 ▶한국거래소 시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실시간 거래되어, 국내 주식처럼 즉시 매매 가능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FTSE China A5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이용할 경우 1주 만으로도 중국 본토 대형 우량주들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림 ▶비교적 투명한 회계기준을 따르는 대기업과 대형 금융사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대상이다.

대 미국 갈등 완화 우호적 교역 확대

중국 본토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의 계기는 지난 1월 출범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중 간 긴장 관계가 단기간에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 양국가 간의 교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대중국 교역 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무역갈등이 이전 트럼프 대통령 집권 당시 처럼 강공 위주의 정책에서 완화되어 교역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정부의 공약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해 2조 2000억 달러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투자가 집행되고 재정지출을 통한 경제회복 노력이 가속화할 경우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의 회복에 활력소가 된다.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는 현행 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연방 기준금리는 0~0.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 재정적자는 확대되고. 신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경제회복 정책에 따라 약 달러에 의한 위안화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이나,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시장 확대 정책, 소비 증가- 제조업 활성활

중국은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첨단 기술주가 견인하는 인테넷-정보화 관련 산업의 발전도 급성장 중에 있다.

중국 정부는 내수시장 진작 정책을 장기 10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수출 주도에 의한 경제 성장이 더 이상 추진력을 발휘할 수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국가들의 인식 변화와 보호주의 교역 환경이 확산됨에 따라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쌍순환전략에 의한 구체적인 내수시장 확대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내수 확대 정책에 힘입어 소비가 증가하고 공급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산층의 증가로 소비성향도 고급화, 다양화 되며 시장에 생기가 넘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를 기록하여 전월 대비 0.2%p 하락했으나, 지난 10개월간 꾸준히 50% 이상을 기록하며 제조업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매 판매가 증가하면서 제조업의 생산도 활발해지고 중국 경제가 점차 포스트 코로나19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는 기업의 신규주문, 생산, 출하, 재고, 고용상태 등 5개 부분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로 지수가 50% 이상이면 업계 경기의 확장, 50% 이하는 수축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통제 수준에 머물고 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회복 추세에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 내수 시장이 향후에도 연평균 6% 수준으로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13조 달러(약 1경419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5G 등 첨단 산업 기술주 유망

중국 경제의 회복은 내수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첨단 테크산업인 반도체-5G 등 미래 전략산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국산화는 중국 정부가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5%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중국은 향후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중점 과제로 반도체 기술 자립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5G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 산업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5G 관련주도 주목 대상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60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설치를 목표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뉴플랫폼 산업이 유망한 기대를 받고 있다. 빅테크에 대한 반사이익이 플랫폼산업과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전될 것으로 주목된다.

코로나19 사태에 의해 언택트(비대면)에 의한 기업 활동과 가계 활동이 급격하게 늘면서 음식료 배달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로 자리잡은 생필품 배달 산업과 서비스업의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는 본토 A주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어떤 상품이 있고 이 펀드에 대한 자산규모, 총보수, 기간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중국본토A주 펀드 1년 수익률, 최고 83.45% 최저 62.86% 평균 70.25%

펀드닥터 제로인의 평가에 의한 중국본토A주 펀드 TOP10 중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A펀드로 83.4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KB연금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가 83.25%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IBK포춘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2[주식]A가 71.08%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브이아이천하제일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C-I가 70.30%,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2(H)(주식)A가 69.67%, IBK포춘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e가 69.28%,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A 65.42%,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2(UH)(주식)A-e가 63.81%,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H)[주식]A가 63.47%, 신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3[주식]A1 펀드가 62.86%를 기록하며 각각 4~10위를 차지했다.

중국본토A주 펀드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70,2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