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대전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약 3만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25일 대전시가 발표한 ‘2021년 대전시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전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약 3만385가구로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 2만2369가구 대비 8000가구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임대주택 4587가구를 제외한 2만5528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대전은 집값 상승률과 청약 경쟁률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2019년 1월 기준 100이었던 대전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120.6으로, 2년 간 20.6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 및 5대 광역시가 각각 13.6p, 9.1p 오르는 데 그쳤다.

청약 경쟁률 역시 타 광역시에 비해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대전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15개 단지, 총 7553가구 규모다. 접수된 청약접수 건수는 32만1778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42.6대 1이다. 반면, 대전∙대구∙광주 지역은 평균 25.55대 1로 약 1.5배 이상 높았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본회의를 열고, 대전과 충남 지역의 혁신도시 지정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함에 따라, 향후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 및 산학연관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대전시는 같은 해 12월 대전천, 유동천, 갑천 등 3개 하천에 총 4680억원을 투입, 하상도로 철거 및 하천 복원, 테마형 문화공원 조성을 골자로 한 그린뉴딜 사업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 개발 완료 시, 주거 쾌적성 향상 등 일대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처럼 대전은 혁신도시 지정, 3대 하천 그린뉴딜 사업 등 개발호재가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한신공영은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75~84㎡ 418가구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도보 6분 거리에 선화초와 병설유치원이 위치한 학세권 입지로, 자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한밭중, 보문중∙고, 대전여자상업고, 대전중앙고 등 각급 학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BRT (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가까워, 세종∙오송 등 인근 지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KTX ∙ SRT ∙ 대전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대전역이 자리해 있고, 서대전역도 지근거리에 있다. 대전복합터미널 ∙ 대전 IC 등이 가까워, 전국 각지로의 이동도 쉽다.

견본주택과 홍보관은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4년 1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