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신세계톰보이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매각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8일 부동산 중개 및 투자 자문사 와일드브레인과 토지 및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1만9009㎡, 건물은 1만1312.03㎡ 규모로 매각 금액은 167억원이다. 양도 기준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로써 신세계톰보이는 회사 자산의 20%에 이르는 물류센터 매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를 개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신세계톰보이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물류센터를 매각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도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급감했다.

한편, 1977년 설립된 국내 토종 브랜드 톰보이는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 계열사로 인수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위인 문성욱 대표가 손문국 대표와 함께 이 회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신세계톰보이 지분 95.78%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소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