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베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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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선보인 전 세계 통합 배송 시스템 ‘eGS’의 11월 물동량이 전월대비 40% 증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GS(eBay Korea Global Shipping)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후 지난 9월까지 총 6차례 판매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10월부터는 사용자 툴을 정식 오픈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중소 판매자들이 해외 수출을 시작할 때 개별적으로 배송사들과 운임 계약을 맺어야 해 배송 운임 측면에서 경쟁력을 얻기 힘들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배송 서비스 가격 인상, 배송 지연 등이 겹치며 어려움이 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베이코리아는 우수한 배송 역량을 갖춘 배송사들과 직접 운임 계약을 맺어 eGS를 이용하는 모든 판매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운임 비용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eGS 스탠다드’ 이용 시 우체국의 국제 배송 서비스인 ‘K-패킷’보다 평균 25% 더 저렴하며 ‘eGS 익스프레스’는 국제특급우편(EMS)보다 평균 45% 저렴하다. 스탠다드는 미국, 호주, 러시아, 영국 등 6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반 배송 서비스이며, 익스프레스는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특송 서비스다.

이러한 비용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 11월 한 달 간 eGS 사용 물동량은 전월 대비 약 40% 이상 증가했다. 최근 3개월 간 eGS 서비스를 이용한 판매자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도 20%를 웃돌았다. 특히 11월 한 달 간 유럽 배송 서비스 물동량은 전월 대비 6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 판매자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유럽 수출을 eGS를 통해 재개하면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의 평균 판매율이 이전 3개월 대비 약 110% 성장했다.

이베이코리아 이중복 CBT(Cross Border Trade) 사업팀장은 “eGS는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판매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라며 “향후 eGS가 물품 보관 및 배송, 통관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하는 종합 풀필먼트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eGS시스템은 이베이코리아 공식 물류파트너사인 ‘린코스’가 물류 및 배송을, 파트너사 ‘바른손’은 계정 연동을 통한 주문정보 자동수집, 운송장번호 자동 입력 등을 담당한다. 바른손에서 제공하는 판매자 툴은 이베이 시스템과 100% 호환 되고, 국내 최초로 물류 서비스까지 동시에 접수가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어 중소 수출 기업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