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면서 수면 부족, 고칼로리 음식 섭취 등 불규칙한 생활로 상당수가 문제성 피부를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는 과도하게 피지가 분비돼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심각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이 끝나면서 동시에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잘못된 피부관리는 오히려 트러블을 심하게 만들 수 있어 제대로 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모든 피부 관리의 기초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클렌징이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탈락하지 않은 각질, 피지, 땀,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먼지, 메이크업의 잔재, 대기 중의 공해물질 등이 범벅이 돼 그야말로 피부는 녹초가 된다.

오염 물질들은 피부 표면의 지질에 부착돼 있기 때문에 가벼운 물 세안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꼼꼼한 세안이 정답이다.

그렇다면 클렌징은 이중, 삼중으로 해야 피부가 깨끗해질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반복된 세안을 하다 보면 필요 이상의 피지를 제거하게 돼 오히려 보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중, 삼중 세안을 하는 것보다 한번 세안을 하더라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클렌징 시 ‘뽀드득’에 주의해야 한다. ‘뽀드득’하는 순간 정상적인 내 피부 세포도 떨어져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계면활성제’라는 것이 불순물을 제거하지만 정상적인 각질 세포도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세안이 매일 반복되다 보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건조하거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뽀드득하게 세안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세정제를 써야 할까? 건성의 경우 세정 후 약간의 미끈거림이 있는 세정제, 지성인 경우 세정력이 좋은 세안제, 복합성 피부인 경우 T존과 뺨을 구분해 사용하면 좋다. 세안 후 건조한 세정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또한 세정제 구입 시에는 SLS(sodium lauryl sulfate) 성분에 주목하면 된다. 이 성분이 들어있다면 강한 세정제, 들어있지 않다면 약한 세정제라고 생각하면 쉽다. 100%는 아니지만 95%는 맞는다고 보면 된다.

폼, 크림, 로션, 젤, 오일, 워터 등 시중에 판매하는 클렌저 종류는 상당히 많다. 그중에서도 폼을 쓰는 것이 가장 좋고, 클렌징 시에는 티슈를 이용해 닦지 말고 손으로 닦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다.

클렌징에 있어 기본은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히 알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과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과 노력이 들더라도 본인에게 적합한 클렌징 방법을 찾아 건강한 피부 미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