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화주 관리 시스템 화면. 출처=트레드링스
장금상선 화주 관리 시스템 화면. 출처=트레드링스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가 장금상선 그룹사인 장금상선·흥아라인·한성라인과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 ‘쉽고(ShipGo)’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트레드링스의 쉽고는 수출입 화물의 실시간 이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화물의 이동 상황뿐 아니라 도착 예정시간과 딜레이 여부도 사전에 제공해 효율적인 수출입을 가능케 해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물류사를 비롯해 이랜드, 두산인프라코어, LS Nikko 동제련 등 대기업까지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레드링스가 자사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 쉽고를 장금그룹 화주 관리 시스템인 E-Service에 연동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장금그룹을 이용하는 모든 수출입 물류 기업은 장금그룹의 선사 서비스와 함께 고도화된 화물 모니터링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트레드링스는 선사까지 고객 군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트레드링스는 최근 머스크·CMA ·CGM 등 국내외 선사들이 고도화된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등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해운 물류 시장은 대내외적인 상황이 급변하면서 화물 운송 진행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사용 중인 시스템은 정확한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물류 업계 실무자 1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0%가 모니터링을 위해 선사의 사이트를 주 5회 이상 방문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정보의 업데이트가 늦거나 확인할 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물류 가시성 확보를 위해 많은 연구개발을 하는 가운데 이번 장금그룹과의 서비스 공급 계약은 국내 해운시장에서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