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구글·페이스북들의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출처=트위터 갈무리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구글·페이스북들의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출처=트위터 갈무리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영화 '빅 쇼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월가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지난 3분기에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등의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20일 미 증권 당국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버리가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콜 포지션의 주식 50%를 처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디오 게임판매 체인점 게임스톱 주식 보유분의 38% 또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 홀딩스와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버리가 상당수의 주식을 처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은 그가 운용하는 약 3억3000만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의 가장 많은 비중인 17.8%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버리가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의 주요 콜 옵션은 페이스북과 골드만삭스 및 웨스턴 디지털에 걸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천 베일이 버리 역을 맡은 빅 쇼트는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베리가 미국 주택 금융 붕괴에 베팅해 성공한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