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출처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출처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강남 및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오피스텔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다. 실제 조사 결과 주요 업무지구가 자리한 권역의 평균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종로 및 을지로는 각각 4.78%, 5.28%의 높은 평균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여의도(4.82%)와 상암 DMC (4.93%), 강남대로(4.58%), 테헤란로(4.56%) 등도 서울 평균 임대수익률(4.47%)을 웃돌았다.

분양시장에서 출퇴근이 용이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다.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분양한 오피스텔 역시 우수한 교통망을 통해 서울 주요업무지구로 이동이 용이한 경우 여지없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평균 18.52대 1의 청약 경쟁률로 6일 만에 완판됐다. 여의도는 직장인 배후수요가 많은 만큼 기존 입주 오피스텔인 ‘여의도 자이’(2008년 입주) 전용 83㎡기준 2018년 6억8000만원(15층)에서 지난 8월 9억원(18층)으로 올랐다. 준공 후 10년이 넘어도 여전히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지난 3월 인천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오피스텔 공급에 5만7692명의 청약자가 몰려 18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에 앞서 지난해 8월 GTX-B노선 건설 계획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확정된 것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등 송도 내 업무지구와도 매우 인접한 직주근접단지다.

서울 내 업무지구 출퇴근이 용이한 점을 내세운 오피스텔이 부동산 규제 발표 후에도 연달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9월 경기도 수원시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광교’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주택형별 최고 33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마감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 오피스텔은 외곽지역에 비해 수익률면에서는 낮아보일 수 있지만 수요가 풍부해 공실률이 낮고 시세상승여력이 높다”며 “외곽지역 오피스텔보다 자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시대가 지속도리 수록 이런 임대상품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돼 좋은 지역에서 나오는 오피스텔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다음은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18~29㎡, 총 463실로 이뤄진다. 지상 1층~3층까지는 상업시설, 지상 4층~2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오는 12월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C1~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60~84㎡ 총 35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59~84㎡ 총 282실 규모로 조성된다.

요진건설산업은 이달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 2 일대에 ‘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9층, 전용 23~29㎡, 총 112실 규모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지상 4~19층에 들어서며 1.5룸 복층형으로 구성된다.

시행사 골든게이트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608-1, 2번지에서 오피스텔 ‘골드게이트 판교’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6층, 전용 10~18㎡, 총 114실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