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오프라 윈프리의 <슈퍼 소울 선데이> 인터뷰에 나와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출처=오프라 닷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 2011년 ‘OWN’ 채널을 설립해 토크쇼를 제작했다. 각계각층의 명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슈퍼 소울 선데이>는 큰 인기를 모아 16시즌까지 나왔고, 에미상을 7차례나 차지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오랜 화두인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 토크쇼 초대손님들이 들려준 지혜를 한데 모아 <위즈덤>(다산책방 펴냄)을 출간했다. 그 중 일부.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 포스트를 창업하고 나서 두 해가 지난 2007년 4월 6일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책상에 머리를 부딪쳐서 광대뼈가 부서지고 오른쪽 눈가를 네 바늘이나 꿰매야 했죠. 시력을 잃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어요. (중략) 나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이것이 성공인가?’ 성공에 관한 전통적인 정의에 따르면 나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의 온전한 정의에 따르면 사무실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은 성공이 아니지요. 내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대니얼 핑크: 클레어 부스 루스(미국 여성정치인·작가)가 케네디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대한 인물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요. 링컨이라면 ‘미합중국을 지키고 노예를 해방시켰다’라고, 루스벨트라면 ‘미국 국민을 대공황에서 구하고,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말할 수 있죠.” 이 말은 우리가 삶의 목적을 향해 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나를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이라고 묻는 것입니다. 그러면 뭔가가 아주 분명해집니다. (일과 행동, 사업에 관한 다수의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 (우리는) 아무런 열정도 느끼지 않는 일을 하면서 그럴 듯한 핑계를 댑니다.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어. 아직 때가 되지 않았어. 적절한 때를 기다려야 해. 지금 가족을 부양해야 해.” 이런 말들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사랑하는 가족들은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딸, 당신의 남편, 당신의 아내. 그들은 당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아요. 설령 억만금을 버는 일이라 해도 말입니다.(소설가· 베스트셀러 <연금술사> 작가)

◇틱낫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곁에 있어주는 것입니다. 곁에 없으면서 어떻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을 위해 온전히 곁에 있어주어야 합니다.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히지 말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어야 합니다. (베트남 출신 승려·평화운동가)

◇조지프 캠벨: 인생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신화학자·저술가·철학자)

◇브레네 브라운: ‘담대함’은 취약함을 드러내는 용기입니다. 자신을 보여주고 드러내는 용기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용기, 느끼는 것을 이야기하는 용기, 민감한 대화를 하는 용기입니다. (미 휴스턴대 연구교수·베스트셀러 작가)